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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의 개화기 소설 우리나라 근대적 소실의 효시로 칭해지는 소설은 이인직의 '혈의 누'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로서 알려진 '혈의 누'가 발표된 것이 1906년이다. 1906년을 전후하여 잡지와 신문에 게시된 소설의 종류로는 신소설이라고 칭해지는 소설 외에도 토론체 소설, 한문 소설, 역사, 전기류 소설, 그리고 몽유록계 소설 등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이들의 관계는 서로 경쟁하거나 혹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소설사의 맥락에서 이 시기의 소설의 위상과 문학적 의의를 밝히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설 양식의 출현 이유와 이들의 문학적 특성과 문학사적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우선 역사, 전기류의 번역과 번안에 대해 살펴보겠다.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와도 마찬가지이지만, .. 2024. 10. 1.
1900년대의 개화기 시가 서구 과학 문명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신구 세력의 갈등 상황에서 개화기 시가는 형성되었다. 1920년을 전후해서 출발하는 한국 근대 시 이전까지의 시가들은 처음에는 개화사상이나 애국정신을 고취했거나, 아니면 일본 제국에 편승하여 우리나라를 팔아버리는 친일 집단에 대한 강렬한 저항정신을 노래한 것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개화기 시가에 대하여 지금까지 얘기되어 온 것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그것은 형식과 내용 중 어느 하나를 강조한 관점의 차이라 할 수 있다. 먼저 개화기 시가의 음수율이나 연을 나누는 법에 의한 것으로는, 창가에서 신체시(신시)로 간 것과, 개화 시기에서 창가, 그리고 신체시로 간 것, 마지막으로 개화기에서 개화 가사, 창가, 그리고 신체시로 간 것으로 총 세 가지로 .. 2024. 10. 1.